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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 법률 & 행정 절차 안내

소액재판 청구 절차, 직접 해본 준비 과정

by papanews 2025. 9. 23.

작은 금액이라도 권리를 지키고 싶었다

일상에서 금전 거래를 하다 보면 생각보다 쉽게 분쟁이 발생합니다. 특히 몇십만 원에서 몇백만 원 정도의 적지 않은 금액을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했을 때, “소송까지 가야 하나?”라는 고민이 생깁니다. 저 역시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. 처음에는 귀찮기도 하고, 변호사를 선임해야 할 것 같아 겁이 났지만, 알아보니 소액재판 제도라는 것이 있었습니다. 이는 3천만 원 이하의 금전 분쟁을 빠르고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절차였습니다. 결국 직접 준비해 소액재판을 청구하게 되었고, 그 과정을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. 

 

소액재판 청구 절차 경험

소액재판이란 무엇인가?

소액재판은 민사재판의 한 종류로, 청구 금액이 3천만 원 이하인 사건에 적용됩니다.

  • 대상: 대여금, 물품대금, 공사대금, 손해배상 등
  • 장점: 일반 민사소송보다 간단하고 비용이 적으며 신속 진행
  • 접수처: 피고 주소지 관할 지방법원

소액재판 청구 준비 과정

  1. 청구 금액과 관할 법원 확인 – 3천만 원 이하 여부와 피고 주소지 관할 법원 선택
  2. 소장 작성 – 당사자 정보, 청구 취지, 청구 원인, 입증자료 기재
  3. 인지대와 송달료 납부 – 사건 금액에 따라 수만 원 내외
  4. 소장 접수 – 접수 후 사건번호 발급, 진행 상황은 ‘나의 사건 검색’에서 확인

소액재판 청구 절차 요약

단계 내용 필요 자료 비고
1단계 청구 금액 및 관할 확인 피고 주소, 청구 금액 3천만 원 이하만 가능
2단계 소장 작성 차용증, 이체 내역, 대화 기록 법원 양식 활용 가능
3단계 인지대 및 송달료 납부 납부 영수증 법원 내 은행에서 처리
4단계 소장 접수 작성 소장, 증빙자료 사건번호 발급
5단계 변론기일 출석 증거자료 판사의 조정 권유 가능

소송 진행 과정에서 느낀 점

소송 접수 후 법원은 피고에게 소장을 송달하고 변론기일을 지정합니다. 저는 2주 뒤 변론기일 통지를 받았습니다. 첫 출석에서 판사 앞에 서는 것이 긴장되었지만, 차용증과 이체 내역 덕분에 제 주장을 분명히 할 수 있었습니다. 판사는 합의를 권유했으나 피고가 거부해 결국 판결까지 이어졌습니다. 약 3개월 후 판결문에서 “피고는 원고에게 500만 원과 지연이자를 지급하라”는 결과를 받았습니다.

소액재판에서 중요한 준비 포인트

  • 증거자료 확보: 차용증이 가장 확실, 계좌이체 내역·문자·카톡 대화도 인정
  • 증거 보관 습관: 금전 거래 시 반드시 기록을 남길 것

자주 묻는 질문 (FAQ)

Q1. 변호사를 꼭 선임해야 하나요?
A. 아닙니다. 소액재판은 본인이 직접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절차입니다.

Q2. 청구 금액이 3천만 원을 넘으면 어떻게 되나요?
A. 그 경우는 일반 민사소송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.

Q3. 판결을 받아도 돈을 안 주면 어떻게 하나요?
A. 강제집행 절차(급여압류, 통장압류 등)를 통해 집행할 수 있습니다.

Q4. 소액재판은 얼마나 걸리나요?
A. 보통 2~4개월 내 판결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.

 

소액재판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. 직접 경험하며 느낀 점은 ‘작은 금액이라도 법적으로 권리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’는 것이었습니다. 증거자료를 철저히 준비하고 기한을 지킨다면, 누구나 스스로 소액재판을 통해 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. 혹시 빌려준 돈이나 금전 분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, 주저하지 말고 소액재판 제도를 활용해 보시길 권장합니다.